 |
||
| ▲ 3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라호텔 메이플룸에서 Buy Huy Son 베트남 무역진흥청장을 비롯한 한국, 베트남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베트남 FTA 가서명」행사 모습. | ||
[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한베트남 FTA의 가서명이 완료했다. 양국은 올 상반기 중 정식서명 및 국회 비준 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조속히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FTA가 발효되면 베트남 수출 화장품은 10년 뒤 관세가 철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8일 서울에서 양측 수석대표인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Bui Huy Son 베트남 무역진흥청장이 한베트남 FTA에 대한 가서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10일 실질타결 선언 이후 기술협의 및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한베트남 FTA 의 최종 협정문안을 확정했다.
한베트남 FTA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인 전략적 FTA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상생형 FTA의 주요사례이자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親중소기업 FTA로 꼽힌다.
FTA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은 주요 소재.부품의 관세 철페로 중간재 수출 증가효과를 누리고, 베트남은 투자유치 확대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갖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섬유, 자동차 부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품목에 대한 베트남 시장을 다수 개방해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베트남 EPA(경제협력협정: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2009년 10월 발효) 체결로 일본보다 불리한 경쟁조건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여건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정문에 따르면 스킨로션, 파우더 등 화장품은 FTA 발효 10년 뒤 관세가 철폐된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의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비관세 분야에선 화장품, 의료기기 등 우리 측 관심분야의 무역 기술장벽(TBT) 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시험인증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기술규정 제·개정안에 대한 의견 제시 기간(60일)을 명확히 하는 한편 TBT 위원회 설치를 통해 정례적인 TBT 현안 논의를 위한 채널도 확보했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