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사업자가 후원방문판매업자의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원 99%의 연간수당이 256만원밖에 되지 않아 수당편중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다단계 판매업자·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2013년 12월 말 기준 2,653개 후원방문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후원방문판매란 방문 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에 해당하되, 판매원 자신과 바로 아래 하위 판매원의 실적만 수당을 지급하는 판매형태를 말한다. 주요 후원방문 판매업자로는 (주)아모레퍼시픽, (주)유니베라, (주)LG생활건강 대리점, 풀무원건강생활(주) 대리점 등이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아모레퍼시픽, (주)유니베라 등 주요 사업자와 그 소속 대리점 사업자가 전체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98%를 차지했다.
총 매출액은 2조321억원, 총 판매원 수는 32만 명으로 유사 시장인 다단계 판매시장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다단계 판매시장(3조9491억 원)의 절반 수준이고 판매원수(다단계 판매시장 572만 명)는 5.6%로 나타났다.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7.7억원이며 평균 판매원수는 121명으로 대다수의 후원방문 판매업자가 소규모 사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아모레퍼시픽, (주)유니베라 등 주요 사업자 17개 사의 일부 본사와 소속 대리점들이 2,598개, 별도의 본사가 없는 독립 사업자가 5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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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후원방문 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2조321억 원,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7.7억원으로 나타났다. 본사·대리점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1조6531억원(81.3%)이고 독립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790억원(18.7%)으로 집계됐다. 이를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하면 총 매출액 규모는 절반(51.5%) 수준이고,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2% 수준이다.
2013년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5029억원이다. 후원수당이란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의 거래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경제적 이익과 판매활동을 장려하거나 보상하기 위해 지급하는 일체의 경제적 이익을 뜻한다. 본사·대리점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3892억원(77.5%), 독립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137억원(22.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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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수당 지급 분포를 보면 상위 판매원으로의 수당 편중 현상이 극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933만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56만원에 불과하다.
총 등록 후원방문 판매원 수는 약 32만명이며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판매원 수는 121명으로 조사됐다. 본사·대리점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수는 약 18만명(56%)이고 독립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수는 약 14만명(44%)이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하면 등록 판매원 수는 5.6%,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판매원 수는 0.2% 수준이다.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출액, 후원수당, 매출품목 등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와 후원방문 판매원 희망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질서 정착을 위해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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