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10여일 앞두고 있으나 화장품 전문점들은 선물수요 등 이렇다할 매기가 없어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전문점 점주들은 한가위 선물수요는 전통적으로 화장품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한가위 연휴 3~4일전부터 매기가 급격히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점: 매출비중 높은 3~ 6만원대 화장품 세트 대량 구비 메이커: 다양한 선물세트 출시로 세분화된 소비자층 집중공략 한가위때는 대부분 고향을 찾는 젊은층 소비자들이 고향의 부모님들을 위해 화장품을 선물로 많이 애용해 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한가위 1~2일 전에는 미처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터미널이나 지하철 역세권등의 전문점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의 한 전문점주는“매년 일정액 이상의 높은 매출을 한가위를 통해 올렸었다"고 말하고 이번 한가위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매출비중이 높은 3~6만원대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사입해 놓고있다”며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고속터미널 주변 한 전문점주도 지방으로 떠나는 귀성객중 상당수가 미처 사전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거나 차시간이 급해 전문점에서 서둘러 화장품 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가위 당일까지 화장품 세트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중저가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놓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커들은 한가위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세분화된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태평양은 기능성을 강화한 고가의 세트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6만원대인 아이오페 브랜드의 ‘레티놀 2500 인텐시브 기획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 하이드라 이엑스 3종세트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 코리아나는 기초에는 오르시아 및 엔시아 3종세트를, 고기능성으로는 오르시아 레티놀 어드밴스드 나이트크림 기획세트, 엔시아 화이트닝 엘리먼트 시럼 기획세트를 주력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칼리 드라이 스킨 2종과 3종등 칼리 한정기획세트를 비롯해 남성화장품인 체스 더 클래식 기획세트와 프레나 및 A3F[on]기획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남성용 아놀드퍼머 선물세트를, 한불화장품은 퍼스킨 3종세트를, 라미화장품은 최근 리뉴얼한 지오 네이처 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신브랜드인 메소니에 선물세트를 특별히 마련했으며 로제화장품은 크리시아 3종 기획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참존화장품은 디에이지 2종 기획세트, 도도화장품은 에이클리닉클럽 선물세트를, 유니코스는 피에르가르뎅 아로마릴렉스 3종세트를 주력으로 한가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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