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화장품은 ‘고객에게 혼을 담은 제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초 우량기업’이라는 모토로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연도별 추진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는 등 강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소망화장품 인천공장에서 만난 전영홍 경영총괄 부사장은 “소망화장품은 2011년 9월 KT&G그룹의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그룹사의 ‘길고 멀리 보는 정도 경영’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실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핵심브랜드를 재정비하고 꾸준한 품질 안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성장동력의 발판도 마련했다.”며 지난 2년간의 과정을 압축해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이어 “눈 앞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며 일부에서 지적하는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한 계량적인 평가는 아직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소망화장품의 내실화와 체질변화를 위한 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지난해에는 다나한과 꽃을 든 남자 BI를 변경하고 신규라인을 새롭게 런칭하는 등 핵심브랜드를 정비하면서 코스맥스에 매각했던 인천공장을 재매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CGMP 재 인증을 획득하여 소비자 중심 경영의 역량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최고의 품질 안정화를 위한 생산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정기적인 직원 교원과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결과 지난 7월 ISO 22716 인증과 9월 식약처 CGMP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소망화장품은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의 확장을 본격화하게 됐다는 것이 전 부사장의 설명이다.

현재 소망화장품은 2012년 기준 연간 매출액만 1,260억 원에 달한다. 인천 공장은 대지 면적 2,500평 연건평 5,624평 규모의 공간으로 포장 Capacity 년간 생산량만 5천만개 이상일 정도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소망화장품의 CI는 씨앗모양을 연상한 심볼로써 끊임없이 가치를 창조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소망화장품의 지향점인 무한성을 내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제품으로 RGⅡ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 꽃을 든 남자 에너지팩토리 맨즈 밤, 다나한이 있으며 이들 제품들은 국내 화장품업계를 선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열정을 다하는 연구개발과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이루어진 성과이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 사업, 지식 경제부의 생산기술화 지원사업 및 3G-Bio 연계 친환경 생물소재 고도화 사업 등 주요 국책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뷰티 전문 기업으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인삼유래 저분자 진세노사이드의 경우 새로운 정제 기술을 분리 공정에 도입하여 주름개선 기능성 원료인 Rg2 조성물의 순도를 기존 50%에서 95%까지 끌어올려 피부 주름 개선에 탁월한 원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효소처리 홍삼사포닌은 주름만이 아닌 미백에도 효과가 있음도 아울러 입증했다.
이에 소망화장품은 성분명을 그대로 따서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 RGⅡ를 출시하고 히트상품 ‘RGⅡ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을 제품화 했다. 또한 올해 고순도의 진세노사이드 Rg2를 양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아시아화장품학회(ASCS)에서 ‘고순도 Rg2의 피부보호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좋은 연구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소망화장품은 내년 한해를 기업가치와 구성원 가치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3대 브랜드 (다나한, RGⅡ, 꽃을 든 남자)의 매출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나한’은 신규모델을 발탁하여 전략적으로 마케팅 자원을 활용, 한방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고 ‘RGⅡ’는 소망화장품만의 특화된 제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티에이징 전문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올 4월 ‘뷰티&라이프스타일샵’이라는 컨셉을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숍 Onl에 대해 전영홍 경영총괄 부사장은 “Onl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화장품 브랜드숍의 막차이지만, 막차라도 타서 중간에 택시로 갈아타는 한이 있더라 도전해야만 한다고 판단했다”고 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 소망화장품 전영홍 경영총괄 부사장

Onl은 전국에 51개 매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로드샵 7개, 대형마트 숍인숍 44개에 이르고 있다. 또 해외 매장으로는 태국에 1호점을 오픈한 상태이며 차츰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창조경영의 첫발은 인재경이라는 모토 아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직원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소망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직원교육 강화와 복지제도 마련 및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장급 이하의 직원들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레쉬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원진들이 출근길에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악수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서간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소통를 강화하기 위한 직급별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