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S 메이크업 룩으로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F/W 시즌 유행했던 뱀파이어 메이크업 룩의 창백한 피부 위에 새빨간 입술과 고혹적이고도 깊은 눈매를 표현했던 립&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이 그대로 화사한 봄을 맞이하게된 탓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S/S 시즌마다 유행했던 파스텔 톤을 과감히 벗어던진 것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 최지선 BM은 “올해는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회귀와 향수를 기본으로 한 레트로(복고)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년 봄마다 유행하는 파스텔 톤의 핑크 대신 에너지 넘치는 푸시아 핑크(자줏빛을 띄는 붉은 핑크), 핫핑크 컬러 등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생로랑 뷰티에서는 천연석의 반짝임에서 영감을 얻은 ‘아티스톤(ARTY STONE)’을 선보여 주목이 된다. 스킨푸드도 이전의 단순한 파스텔톤이라기 보다는 좀더 강한 색채감의 파스텔 색감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2013년 봄 트렌드 메이크업으로 결점 없이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피부 연출과 함께 입술이나 눈에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 정샘물 아티스트는 “뮬 스파클링 스타 팔레트의 ‘뉴욕 옐로’ 색상으로 눈두덩에 펴 발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아이 메이크업을 표현하고, 이와 대비되는 ‘스플렌디드 핑크’를 입술 전체에 꼼꼼히 발라 포인트를 주면 톱스타처럼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바이올렛드림=바이올렛드림은 2013 S/S 메이크업 룩으로 꽃물이 든 듯 생동감 넘치는 컬러감이 특징인 ‘보브 플라워링 틴트(Flowering Tint)’ 컬렉션을 선보였다. 봄을 맞아 꽃이 만개한 정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메이크업 룩은 봄꽃처럼 화려한 푸시아 핑크 컬러로 강조한 입술과 잡티 등 결점을 완벽하게 가린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이 특징.

◆코리아나=코리아나는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결을 연출할 수 있는 누드톤과, 얼굴의 윤곽을 돋보이게 해주는 쉐이딩, 그리고 또렷하게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컨투어링 레트로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명한 피부와 상반되는 치크는 오렌지 컬러를 살짝 둥글리듯 바르고 팝한 컬러로 매트하게 입술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에뛰드하우스=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윗 레시피’ 컬렉션은 쿠키와 슈크림, 갠디 등을 닮아 앙증맞은 패키지와 새콤달콤한 향, 생생한 컬러, 부드러운 발림성 등 생동감 있는 봄과 어울리는 메이크업 컬렉션이다. 에뛰드하우스는 “도자기처럼 보송하고 밝은 피부 위에 유리알처럼 반짝이면서도 맑은 컬러의 립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의 특징”이라고 정의했다.

◆스킨푸드=스킨푸드에서 선보이는 2013 S/S 메이크업 룩은 봄 향기 가득한 꽃의 여신, 플로라를 닮은 ‘플로라 티 메이크업 룩’이 그 컨셉. 플로라는 고대 이탈리아 신화에 등장하는 ‘꽃의 여신’으로 청순한 듯 화려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에서 이번 컬렉션의 모티브를 얻었다. 플로라에서 영감을 얻어 채도가 높은 파스텔 색감의 메이크업 제품들로 봄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입큰=입큰의 2013 S/S 메이크업 트렌드는 봄날의 아지랑이같이 몽롱하면서도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지닌, 핑크빛 앤티크 로즈의 꽃송이를 모티브로 한 ‘시크릿 드 로즈’ 컬렉션. 살짝 코랄빛이 감도는 연한 핑크 립스틱과 은은한 장밋빛 아이섀도우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몽환적이면서 따뜻한 봄 느낌을 더한다.

◆바비브라운=‘Hot Pinks&It Reds’로 메이크업 룩을 선보인 바비브라운은 스프링 시즌마다 출시되는 2가지 대표적인 컬러인 핑크와 레드를 모던한 방법으로 재해석했다. 같은 핑크와 레드 계열의 색상으로 입술과 볼, 네일의 색상을 통일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이번 바비브라운 S/S 컬렉션의 포인트. 쉬어 컬러 치크 틴트는 크리미 매트 립컬러와 대비를 이루며 룩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입생로랑 뷰티=메이크업 아티스트 로이드 시몬즈는 “2012 애시드팝(acid pop) 트렌드 이후, 2013 스프링 룩은 고요함(calm)으로 돌아왔다”면서 “파스텔톤이면서도 강렬하고 프레쉬하며, 파우더리한 컬러의 팔레트를 원했고, 시크한 파리지엔 룩부터 로커의 룩까지 대조와 조화의 다양한 룩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아티스톤(ARTY STONE)’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입생로랑 뷰티의 2013 스프링 룩 아티스톤은 미네랄과 크리스탈 컬러의 팔레트로, 천연석의 반짝임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임초롱 기자 chorong@geniepark.co.kr

임초롱 기자  chorong@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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