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많이 어렵다.

유럽 발 금융대란과 경기 침체, 세계적 불황여파로 인해 한국시장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도매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영세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인 피부미용 업계도 위기에 봉착해 있다. 실제로 현업에 종사하시는 원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살얼음 판 위를 걷는 것 같다고 말한다.

더불어 최근 추세는 피부미용기기와 더불어 제품의 경우도 개인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집에서도 자가관리 하는 컨셉의 제품이 생산되고 판매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피부 미용 산업의 차별성이 많이 약화 되었고, 피부 미용 샵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상당수 감소되었다.

피부미용기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실제로 화장품과 더불어 피부미용기기 개발을 하고 있으며 33년간 이 업계에 종사하며, 누구보다 열정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한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법을 제대로 지킨 미용기기를 본 것은 드물다.

정확히는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적외선,고·저주파 등을 사용하는 미용기기는 모두 공식적으로 불법이다. 의료업계는 이에 대해 허락하지 않으려 하고, 미용업계는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지난 제니파크 2012년 7월 13일 자 기사를 보니 반길만한 내용이 있다.

피부미용 기기 법적사용 근거가 정부 주도로 곧 법제화될 전망이다. “......피부미용, 화장품, 네일, 메이크업 등 이른바 뷰티산업 정책방향도 그동안의 규제중심에서 이들 산업간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산업 육성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구강가족건강과 신승일 과장은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피부미용 기기 제도도입 관리 방안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미용 기기 제도도입 법안을 19대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해 정부 주도의 피부미용 기기사용 법적사용 근거 마련 정책이 심도있게 진행 중인 상태임을 시사했다.

신승일 과장은 “공중위생관리 제도개선에 관한 정부안을 19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제출법안에는 이·미용 기기의 정의, 안전기준, 준수사항, 부작용 관리 등의 규정을 포함한 이·미용 기기 제도도입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승일 과장은 “이를 위해 현재 피부미용 기기를 포함한 이·미용 기기 제도도입 및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을 개선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뷰티산업 정책이 규제중심 에서 산업육성 중심으로 바뀐다는 이야기 이며,이·미용기기제도도입과 법적사용 근거 마련 정책을 심도있게 진행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박행님의 워터테라피는 Watercos system 기기 개발에 성공했고, 이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제작 및 완성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미용기기 법에 준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SPA,MIST,CLEAN의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던 중에, 너무 어려워서 차라리 의료기기 쪽으로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미용기기 인증을 받았고, 시판하게 되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발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현업에 종사하는 원장님들의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가진 종합기기 였고, 누구 보다 나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 했던 일이다.

하지만, 개발은 어려웠으며, 열정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더욱이 앞으로 만들고 싶은 제품들은 많은데 아직은 넘어야 할 법적 제약이 많다.

시간은 분명 필요하다. 적법한 절차와 근거를 가지고 논의 되어야 할 부분이며, 반드시 미용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결론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만족할 만한 법적 완화도 꼭 필요하다.

의료업계와의 조율이 관건이다.

뷰티산업은 특성상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기대수준을 충족해야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다. 현업에 있는 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육성 방안 제시와 법적 논의에 대한 정부의 시급한 처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본다.

박행님 워터테라피(www.watertherapy.co.kr)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