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임기가 기존 3년 연임제에서 5년 단임제로 바뀐다.

또 도지회장 및 직할지회장, 지부장은 5년 임기에 1회 연임으로 변경됐고 감사 임기는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조정됐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6월 26일 서초구 센트럴시티 멜레니엄홀에서 '2012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단 임기체제 변경'을 골자로한 정관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번에 상정된 정관개정안은 전체 대의원수 662명 중 5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54표, 반대 157표, 무효 1표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최영희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친 후, 오는 2016년 6월까지 회장 직무을 수행하게 되며, 각 지회, 지부장과 중앙회 사무총장동 같은 기간동안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대한미용사회 최영희 중앙회장은 이번 정관개정과 관련해 "중앙회장을 비롯한 각급 단체장의 선거를 둘러싼 분쟁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최영희 회장은 이미 중앙회장 단임제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최영희 회장은 지난해 3월 21대 중앙회장 취임식에서도 "더이상 너와 내가 아닌 미용사회라는 깃발아래 하나가 돼야 하며 미용업 발전과 통합을 위해 임기중에 중앙회장 단임제를 추진하겠다"며 잦은 선거후유증으로 인한 업무누수를 막고 추진사업에 대한 업무효율성과 연속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선 이같은 현 중앙회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앙회장 임기 연장에는 일정부분 동감하지만, 현재 중앙회 집행부부터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중간에 공백기는 있었지만 최영희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중앙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관개정이 복지부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2016년까지 무려 십년간 중앙회를 이끌게 돼, 사실상 장기집권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중앙회 감사로 지난 3월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김명자, 박옥수, 이임이 씨가 재선출됐고 정관개정으로 2015년까지 맡는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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