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품군은 보통 4월하순-5월 초순과 7월하순-8월 중순 이렇게 2번의 큰 수요시기가 있고, 이 때 그 해의 기후 조건에 따른 수요 증감을 알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 제품군의 대표주자인 썬 블록제품과 데오도란트의 2011년 시장 동향은, 그 전년도의 워낙 더위가 심해서 오히려 크게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였지만, 썬블록 제품은 약 1%(약260억엔), 데오도란트는 약 4%(약290억엔)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다.

일본의 썬블록제품 시장은 시세이도나 가네보의 대표 브랜드 제품들이 3-40%를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체 별로 보면 시세이도, 가오, 로토 제약 등이 60%넘게 선점하고 있다.

제형은 밀크타입이 약 6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젤, 스프레이형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높은 SPF지수를 어필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어, UV CUT효과 이외에 별도의 세일즈 포인트로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프레이타입은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계속 덧바를 수 있는 등, 밖에서도 사용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구 1인당 구입 제품 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올 봄에는 고바야시 제약에서도 스프레이 타입 제품을 전국적으로 출시하는 등 동 타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데오도란트 제품 시장은 제형 별로 명암이 갈렸다. 땀이나 냄새를 제어하는 제형인 시트 마스크 타입은 전년 대비 70% 증가로 크게 신장하였고, 스프레이 타입이나, 롤온 타입은 약간 축소되는 경향이다. 제조업체 별로는 가오, 시세이도, 라이온 3사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세이도는 올 봄에 10년 이상 사랑 받아왔던 썬블록 제품 아넷사( Anessa)에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효과를 갖춘 [페이스 썬크림 BB]를 발매하였다. 이처럼 다기능 썬블록 제품을 내어 놓는 것은 그만큼 다기능 썬블록 제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인기 제품에 새로운 고객 니즈에 부응한 아이템을 출시하여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고세는 스프레이 타입 [Sun Cut]브랜드가 매출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 봄에는 SPF지수를 높이고 투명한 타입으로 머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출시하였다. 동 제품은 외출 시에도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손이 닿지 않는 등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2-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라이온은 데오도란트 브랜드 [BAN]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파우더 스프레이, 롤온, 시트 등 모든 타입을 망라한 제형을 갖추고 있다. 독자 나노이온 기술을 적용하고 브랜드 컬러도 통일하여 타 제품과 차별을 꾀하고 있다. 동사는 용기의 경량화, 디자인 쇄신, 제형별로 냄새의 예방과 대처를 구분하는 등 좀더 일상 생활에 밀접한 브랜드로 다가가려 하고 있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일본약사법무학회는 2012년 5월에 도쿄에서 개최하는 뷰티월드재팬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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