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의 In Beauty<27>

2010 F/W Trend Zoom In

오랫동안 80년대 무드, 섹시함과 럭셔리함에 길들여져 온 여성복은 2010-2011 F/W시즌을 맞아 70년대의 목가적인 포크로어 풍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50년대의 여성스러운 레이디 라이크룩, 명쾌한 커팅과 흠잡을데 없는 테일러링이 빚어내는 지적인 완벽함이 빛나는 90년대의 미니멀리즘의 로이 트렌드로 보다 다채롭고 명료해진 스타일 들을 선보였다.

이처럼 올 가을 패션은 지난해 와는 확연히 다르다.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트랜드 Look을 살펴보자.

1.Clean&Cool&Chic Look→90's 미니멀리즘 Look

독창적인 테일러링으로 빳빳한 힘이 느껴지는 심플리스트 실루엣을 형성해 세련된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칼로 베어낸듯한 날카로움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심플함을 선보인다.

이는 블랙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캐멀, 라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 부드럽고 럭셔리한 컬러들이 주목받고 있다.

2.Preppy Look

프레피한 컨셉이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조금더 노블하고 부유한 층의 체크패턴이 세련미를 강조하고 있다. 타탄이나 글렌체크는 멀티컬러로 화사함을 강조하고 울소재나 코튼 등의 다양한 소재로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3.1970's Again

빈티지하고 복고적인 패션을 보여주는 아이템들이 현대적인 패션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70년대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

레트로한 시대의 프린트들은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보여주어 재미를 더하고 있고 페이즐리나 가득찬 플라워 패턴, 반복되고 있는 탁한 컬러감이 요즘 유행과 믹스되어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인상을 보여준다.

4.바바리안 Look

야생적인 느낌의 바바리안 패션이 새롭게 등장하였다.퍼의 느낌이 많이 과장되고 부피가 커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바바리안 룩 스타일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좀더 와일드해지고 거친이미지를 자아내고 빈티지한 감성으로 표출된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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