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의 In Beauty <6> - '아내의 유혹' 장서희 스타일 분석








완판녀, 장서희 '아내의 유혹' 스타일 분석

SBS 일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지난 2002년 MBC ‘인어 아가씨’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 이후 출연한 몇 번의 드라마가 실패하면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장서희가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스피디 한 내용 전개와 주인공들의 앙칼진 연기력으로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작이다.



극중 두 여주인공인 팜므파탈의 악녀 역 김서형과 현모양처에서 요부로 변신하여 복수를 꿈꾸는 장서희의 직업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기에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두 주인공의 화려한 패션 스타일 대결이 매우 볼만하다.

극 초반 장서희(구은재)는 재벌 가의 맏며느리로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캐릭터다.
따라서 의상 스타일도 카디건이나 파스텔 톤의 니트에 스커트를 코디 하여 청순 미와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헤어 스타일 또한 세미 웨이브 한 반 묶음 스타일이나 포니테일 스타일로 깔끔하게 올려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그러나 친구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죽음으로까지 내몰리면서 복수를 위해 민소희 라는 인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섹시하고 유혹적인 스타일로 180도 변신을 한 것이다. 민소희는 남편을 빼앗아간 악녀 김서형(애리)과 대결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과 수영, 댄스 스포츠까지 못하는 게 없는 완벽한 인물로 탈바꿈한다.

때로는 과감한 드레스로, 때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때론 각종 스포츠에 어울리는 다양한 캐쥬얼 룩으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초반에 보수적이고 소박한 의상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명품의상과 모피, 올 겨울 최고 트렌디 아이템인 퍼 베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룩을 선보이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스타일로 연출해 극중 인물의 캐릭터 변화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의상뿐만 아니라 극중 민소희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크업은 눈매를 강조하는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라인을 살려주어 차가운 느낌을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한 민소희의 트레이드 마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눈 밑에 점은 묘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구은재에서 민소희 라는 새로운 인물로 변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헤어 스타일 또한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목 뒤쪽은 짧고 앞으로 갈수록 길어지는 언밸런스 한 샤기 단발로 연출해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하여 극중 배역을 살려 주고 있다.



‘아내의 유혹’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장서희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극중 착용 하고 나오는 액세서리와 의상이 매장에서 품절되는 등 새로운 패셔니 스타로 등극하면서 ‘완판 녀’라는 닉네임까지 얻게 됐다.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혼신을 다한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패션스타일로 ‘장서희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극중에서 보여질 처절한 복수와 변신이 기대된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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