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이사 사장 차석용)이 뷰티플렉스에 대한 정책을 매장 확장에서 고객 중심으로 초점을 옮겼다. 이는 뷰티플렉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고 판단, 이제는 물량보다 내용으로 고객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태평양 휴플레이스와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뷰티플렉스는 지난해 9월 1호점을 연 후 철저한 상권 보호, 매장 규모와 점주의 기본적인 경영 마인드 등을 고려하면서 4월 말까지 140여 개가 문을 열었으며 올 연말까지 250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런칭 초기부터 LG는 단순한 매장 겉모양 바꾸기가 아닌 신개념의 브랜드숍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던 점에 비추어 볼 때 하반기부터 전개될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LG는 먼저 제품군을 보강한다. 5월부터 전 매장에서 선보이는 헤어 바디 브랜드 ‘비욘드(BEYOND)’는 그동안 LG에 H&B 브랜드가 없었다는 공백을 메꿔준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또한 슈퍼마켓과 마트에서 판매되던 염모제 ‘더블리치’를 새로운 패키지로 뷰티플렉스에 선보이며, 6월부터는 중저가 기초제품(브랜드 미정)도 선보일 계획이다.이렇게 뷰티플렉스는 제품군에 대한 보강과 함께 고객 관리와 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했다. LG는 뷰티플렉스 전용 POS 프로그램을 전 매장에 공급함으로써 앞으로 주문 전산화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또한 CRM 구축을 통한 고객관리시스템은 기존 틀을 완전히 벗어나 철저히 고객중심에서 진행하게 된다고 LG 측은 밝히고 있다.즉 멤버십카드의 경우 마일리지를 이용해 뷰티플렉스뿐만 아니라 유명 미용실, 극장,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제휴사 고객들 역시 뷰티플렉스에서 마일리지에 따른 화장품 구매가 가능하게 돼 쌍방향 고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뷰티플렉스에서는 6월부터 도서상품권, 국민관광상품권 등으로도 제품 구매가 가능해져 전국 어디에서나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LG는 지난 4월 22일 대전기술연구원에서 총 150여 명의 뷰티플렉스 사장단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뷰티플렉스 중장기 전략과 세부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437호 4면)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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