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색조제품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립 메이크업 제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제품출시 보다는 기존 제품에 신 색상을 추가해 내놓는 것이 보편적이다. 로제화장품은 올 겨울에 주력하는 메이크업 패턴 색상을 추가한 ‘크리시아 소프트 필 립스틱’과 ‘마자린 액센트 립스틱’을 각각 섀도와 함께 출시했다. 유니코스의 피에르 가르뎅 역시 ‘옹브르 리쉬 에끌라’ 섀도와 함께 노화 방지 효과까지 부여한 ‘루즈 폴리’ 립스틱을 선보였다.

립스틱뿐 아니라 입술이 쉽게 트기 때문에 입술보호를 원하고 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찾게 되는 겨울철답게 립글로스를 내놓는 브랜드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색조전문 브랜드 에뛰드는 보석같은 반짝임을 부여해주는 ‘주얼리 글로스’에 누드 퍼플과 해피 핑크 색상을 추가해 선보였고, 클리오 역시 립루즈 ‘쉬어 글레이즈’에 9가지 색상을 추가해 내놓았다. 이밖에 특히, 눈에 띄는 립 메이크업 제품은 나드리화장품에서 내 놓은 ‘멜 립 듀얼라이저’. 이 제품은 립 컬러 연출과 샤이닝 효과를 동시에 부여하기 위해 립스틱과 립글로스가 각각 한쪽씩 있는 독특한 기능성 제품이다.

립 메이크업 외에는 겨울철 피부보호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나드리화장품은 멜 색조라인의 파운데이션과 컨트롤 베이스에 신색상을 추가한 멜 베이스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쥬리아가 내 놓은 ‘로즈힐 모이스처 투웨이 케익’은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며 촉촉함까지 부여해 주는 제품. 보떼 베네통의 ‘하이드레이팅 피니쉬 파운데이션’은 피지흡수가 뛰어나며 메이크업베이스와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기능과 효과를 지녔다.

올 겨울에 출시된 마스카라에서 보여지는 가장 특이한 점은 독특한 브러시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태평양의 ‘라네즈 클린&컬업 마스카라’는 삼각형으로 된 브러시가 깊숙하고 깨끗한 컬링효과를 실현시켜 주고 보떼 베네통의 ‘볼륨 마스카라’는 땅콩형 브러시로 속눈썹 전체에 마스카라액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라 풍성한 볼륨감을 주도록 배려했다.

겨울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색조제품들을 살펴보면 차가운 바람에 자극을 많이 받게돼 피부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계절인 만큼 단순한 색채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베이스 제품에 담긴 보습효과는 기본이고,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에도 새로운 성분 추가와 함께 브러시 형태의 다양화 등으로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아 올해 기초제품에 강하게 분 기능성 열풍이 색조제품으로도 계속해 이어질 전망이다. <신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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