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와 미샤 간에 벌어지고 있는 송홧가루 특허침해 분쟁이 인터넷쇼핑몰업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가 지난 1월 25일 미샤제품을 입점 판매하고 있는 인터파크지마켓(www.gmarket.co.kr), 제로마켓(www.zeromarket.com),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 네이트닷컴(www.nate.com) 등 4곳의 쇼핑몰업체에 송홧가루 특허침해와 관련된 내용증명을 각각 발송했다. 바이오리는 경고장에서 “현재 미샤 측의 난 코메도제닉 모이스춰 젤과 난 코메도제닉 인그리디언츠 안티-트러블 스틱에 대한 송홧가루 특허침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쇼핑몰 제품설명서에 ‘송홧가루 추출물"과 ‘엑스노브"란 문구를 무단으로 게재했다"고 지적한 후 “향후 재판결과에 따라 상기제품을 판매한 쇼핑몰도 동일한 법률적 책임이 발생하여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관련 쇼핑몰업체들은 문제가 된 문구를 즉각적인 삭제하거나 수정해 사태의 초기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단순하게 판매를 대행하는 인터넷 입점몰일지라도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주체라는 점에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리 측은 “이번 분쟁의 초점은 정부에서 보장해준 특허권을 보호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미샤 입점 쇼핑몰과의 분쟁확대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리 이범로 대표와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대표는 지난 1월 말경에 서울 남부경찰서에서 관련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과정에서 바이오리 이범로 사장은 에이블씨엔씨를 특허권침해 혐의 외에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제출했다. (424호 7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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