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들을 모델로 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은 더페이스샵 권상우, 미샤 원빈, 에뛰드 송혜교, DHC코리아 김희선, 까띠노 류시원, 메이블린 보아 등이 있다. 우선 권상우는 더페이스샵을 한류 열풍의 중심국가인 홍콩, 대만, 싱가폴 등지에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권상우가 홍보효과에 70% 이상 도움이 되고 있으며, 매출도 20%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폴은 더페이스샵을 권상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후문. 그곳의 팬클럽들은 그의 생일인 8월 5일을 기준으로 매달 5일을 ‘권상우"s DAY"라고 정하고 기념행사도 진행해 매출신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아시아 8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샤의 원빈도 대표적인 케이스. 홍콩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원빈은 지난 12월 18일 홍콩의 미샤 매장을 방문, 자신의 포스터에 직접 사인을 해주는 팬 사인회를 가졌다. 미샤 측은 “원빈 사인회는 아시아 시장의 주요 상권인 홍콩에서 빠른 시간 내에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원빈은 지난해 8월부터 맺은 계약이 이번 1월까지여서 미샤는 다른 모델을 선정해야 하는 실정. 한편, 류시원은 여타 한류 모델과 다른 케이스. 류시원은 까띠노화장품의 헤어브랜드 ‘볼트"의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일본 도쿄에 5층 건물 KPR(약칭 코리아 프린스 류시원)을 지어 1층 ‘류시원 숍"에서 볼트 및 까띠노 화장품 등 류시원 관련 제품들을 판매한다. 류시원 효과로 인해 까띠노 본사는 매일 일본인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 또한 명동과 압구정동 전문점에서는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여 류 부사장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에뛰드의 송혜교와 메이블린 뉴욕의 보아는 화장품 브랜드 2곳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 송혜교는 국내에서는 에뛰드로 중화권에서는 P&G의 올레이(Olay)와 계약을 하고 활동하고 있다. 보아 역시 국내서는 메이블린 뉴욕으로 일본에서는 고세의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한류스타의 효과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한류열풍이 붐으로 만 그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비지니스로 연결하여 국익에 활용해야 지속성을 갖는다"고 충고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업계에서 공동 대처 할 필요가 있으며 캐릭터 상품 개발, 현지 비지니스 파트너 발굴, 연예인 현지 영업활동 등 다양한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423호 3면) - 김성애 기자 free00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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