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양규환)은 지난 3일 기능성 화장품 심사 기준 및 시험방법 제정에 관한 입안을 예고했다. 미백성분 4개, 주름개선 성분 3개, 자외선 차단 성분 18개 등 총 25개 성분에 대한 규격을 40여 페이지 분량의 "기능성 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제정고시(안)"에 게재, 지난달 27일 공고했다. "시험방식"이라는 약칭으로 사용될 이 규격서는 영문으로는 "Korean Functional Cosmetics Codex"라고 표기되며, "KFCC"라는 약칭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고시안 본문은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나누어 각 성분상의 제법과 성상, 융점, 정량법, 조작조건, 확인시험, 기능성시험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 시험방법에 게재되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 적합성 여부는 그 시험방법의 각조 규정 및 통칙에 따라 판정하고, 규정하지 않은 사항은 심사 규정 및 화장품 원료 기준의 통칙, 일반시험법에 관한 규정, 식약청 고시에 따라 판정한다는 등 총 10여개의 부칙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총 3부로 이뤄진 본문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부 미백에서 닥나무 추출물가루는 기능성 시험을 할 때 검액(43ug/ml)의 타이로시네이즈 억제율을 45.5% 이상으로 정했다. 이 원료에 대한 기능성 시험은 추출물 가루 50mg을 에탄올에 넣어 녹여 100ml로 한 후, 10ml를 취해 에탄올에 넣고 다시 100ml로 만듦어 검액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알부틴은 원료를 정량할 때 98% 이상을, 에칠아스코빌에텔은 건조 정량을 95% 이상 함유케 했다. 피부 주름과 관련해 레티놀 성분은 정량시 90% 이상 함유하도록 했다. 정량법은 레티놀 1mg에 해당하는 양을 달아 메탄올 80ml를 넣어 잘 섞은 다음, 메탄올을 넣어 100ml로 하고 여과 후 검액으로 한다. 또 표준액은 레티놀 표준품 약 50mg을 메탄올에 넣어 녹여 50ml로 만든 다음, 이 액을 0.5, 1.0, 5.0ml 취해 메탄올을 넣고 다시 100ml로 만들어 사용토록 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인 글리세릴파바 또한 건조 정량을 90% 이상 함유하도록 했다. 백색 내지는 엷은 황색의 가루로 약간의 특이한 냄새가 나는 글리세릴파바의 확인 시험은 0.1g을 에탄올에 녹여 100ml를 만든 후, 5ml를 취해 에탄올에 넣고 100ml로 만든다. 여기서 이 액을 다시 10ml 취해 에탄올 넣어 100ml로 만들면 검액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고시안 마지막 부분에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품질 관리를 위한 인비트로(Invitro) 시험 방법을 소개해 놓았다. 식약청 의약외품과 관계자는 "현재 자외선 차단 원료만 고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이달 안으로 SPF 지수와 관련한 기준 고시를 위해 의견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의 게재된 모든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원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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