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 흑인 슈퍼 모델 출신인 ‘이만’이 제작판매하고 있는 흑인 위주 화장품 회사인 임팔라와 제휴, 유색 인종 시장 침투를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80년대 최고의 모델 중 한사람으로 이름을 날린 이만은 특히 미국의 흑인사회에서 인기가 높고 그들의 자존심까지 높여주는 인물이어서 화장품 회사로도 성공적인 운영을 해왔다. 이만은 중소기업 규모의 회사 제품들을 세계 톱 레벨인 P&G의 마케팅 능력과 엄청난 자본력을 활용, 한 차원 높은 도약 경영에다 기술 개발까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기업 중의 하나인 P&G는 병아리격인 이만과의 제휴로 생소하기만한 흑인용 화장품 시장에다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세계 시장에서 앙숙일 뿐더러 미국시장에서 소프트 쉰과 칼슨을 재빨리 합병, 흑인 시장에 선수를 친 프랑스의 로레알 화장품과 대등한 게임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 진정한 의도일 것이라고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412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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