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연구 외길 자부심 선밤 등 히트 제조기
올 매출 8천억 목표 "영업 알만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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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화장품 업계 만년 2위 탈출 기회를 잡는데 그간의 노하우를 보태고 싶습니다”
LG생활건강의 신임 화장품사업부장 이천구 상무는 “여성의학 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병원 그룹의 기술력을 담은 브랜드 오휘 더퍼스트, 이자녹스 테르비나 등으로 올해 생명공학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면에서 경쟁사에 근접한 상황에서 기존 뷰티플렉스 매장에다 더페이스샵 인수에 따라 추가로 확보된 시판 유통망에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제품군을 투입해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최근 취임한 이천구 상무는 연구소장 출신으로는 LG 화장품사업부 사령탑을 맡은 최초의 인물로 꼽힌다.
충북대 약대를 나와 LG가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1984년 입사한 그는 화장품연구소장이 되기까지 26년간 화장품 연구원으로 한길을 걸어오면서 LG 히트 브랜드 개발을 주도한 관록을 보유한 LG생활건강 화장품 역사의 산증인이다.
특히 1997년에는 이자녹스 에이징 스페셜 라인 개발 TF팀장을 맡아 제품기획, 마케팅, 런칭까지 마무리해 이 브랜드만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올렸다고 한다.
LG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선밤’, ‘선블록 파우더’ 등 히트 브랜드들이 모조리 이천구 사업부장을 거쳐 탄생한 브랜드라니 그야말로 LG 성장의 장본인이다.
LG 화장품사업부장 자리가 연구소장 출신이 맡기엔 영업ㆍ마케팅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업계 일각의 우려를 무색케한다.
오히려 최근 차병원 계열사인 차바이오앤디오텍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탄생한 줄기세포 배양액 재조합 화장품 ‘오휘 더 퍼스트’, 인태반 재조합 성분의 ‘이자녹스 테르비나’ 등 최첨단 생명공학 브랜드 드라이브 정책의 핵심인 기술영업ㆍ마케팅에 적임자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그는 “더페이스샵 인수 등 모든 화장품 유통채널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 만큼 백화점, 브랜드숍 등의 유통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고 각 브랜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에 집중해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이 바뀌고 경쟁이 심화되고 고객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바로 고객중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속적인 가치혁신”이라면서 “현재 매스티지 브랜드인 이자녹스, 수려한에 대한 고급화를 추진해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대형마트에도 수려한 秀 전문매장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올해 증대되는 남성화장품 수요에 대비해 20대에서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다양한 남성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김연아 화장품으로 인기몰이에 있는 ‘라끄베르’, ‘캐시캣’은 각각 자연주의, 프리미엄 색조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20대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홈쇼핑을 통한 방판사원 모집 등 획기적인 마케팅 사례로 주목받았던 방문판매 사업은 올해 1만4천여명의 판매원을 증원해 현 화장품 사업의 주력채널로 꾸준히 성장키셔 나갈 계획이다.
뷰티플렉스와 더페이스샵은 별개 독립체제로 분리 운영될 것이라고 밝힌 그는 “더페이스샵 인수로 기존 화장품 사업의 취약점이었던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여성 등 전 연령층에 걸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면서 “ 뷰티플렉스가 보유한 R&D 제품개발, CRM 고객관리, 물류영업관리 등의 측면은 더 페이스샵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며, 더페이스샵의 중저가 브랜드 운용 그리고 더 페이스샵의 10대 20대 잠재고객을 뷰티플렉스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도 시너지 있게 운영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금년 매출 목표에 대해 이천구 사업부장은 “LG생활건강은 최근 5년간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왔고, 올해도 두자리수 성장한 매출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연간 15% 성장을 두 번하는 2011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