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더페이스샵 등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상반기 경영성적표가 공개됐다. 미샤 가맹점 170개점에 매출액 550억원, 더페이스샵 93개점에 매출액 350억원. 결과는 ‘A+". 이들 브랜드는 화장품 경기불황에도 연초 목표한 가맹점 모집은 물론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는 온라인사이트 ‘뷰티넷(www.beautynet.co.kr)"과 170여 개의 미샤 매장을 통해 올해 상반기 550억 매출, 경상이익률 23%, 화장품 2000만개 판매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성인 여성 1인당 적어도 1개 이상의 사용 개수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회사 측은 특히 지난 4월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연속 3달 동안 월 매출 100억원을 넘기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이 1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라고 덧붙였다. 또 회원수도 크게 증가해 뷰티넷은 현재 170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의 멤머쉽 회원도 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엔씨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까지 뷰티넷 회원 230만명, 미샤 멤버십 카드 회원 12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이 연초 목표액 1000억원을 초과한 1200억원까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 김보동 이사는 “올해 안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이며, 호주, 몽골,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로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 연매출 12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대표 정운호)도 상반기 예상목표치를 상향 돌파한 35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더페이스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회사 출범한 지 7개월 만에 75개의 가맹점포와 18개의 백화점 직영숍 등 총 93개점의 매장을 거느리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볼 때 점포당 3억76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는 선도브랜드인 미샤의 매장당 평균매출액 3억2300만원을 5000만원 가량 앞지른 수치다. 특히 가맹점 증가세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올해 안에 최대 150여개 까지 가맹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396호 7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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