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라인 새판짜기 완료



시판 기반으로한 색조중심 기업으로 키울 터

[차한잔] 코스라인 한태수 대표






‘전문점을 기반으로 한 색조 중심 종합사로 거듭난다’
코스라인 한태수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동안 동서화학의 계열사로 에버코스의 자매회사로 합병하면서 생긴 유통가의 루머들을 풀고 싶었다. 회사의 합병과 신임대표의 취임으로 유통에 불편함을 끼친 점에 대해 한대표는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동안 큰 회사에서 일을 하다 작은 회사로 옮겨온 것에 대한 오해, 에버코스가 코스라인을 흡수했느니 하는 이야기들에 대해 그는 둘은 자매회사일 뿐 코스라인은 새로운 법인이라 설명했다. OEM기업 에버코스와 유통전문 코스라인은 이러한 자매회사로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코스라인의 밑바탕을 그려온 그가 내린 결론은 ‘전문점 유통의 색조중심 종합사로 만들자’는 것. 그동안 기초가 강한 회사에서 일을 해온 그이지만 색조가 큰 경쟁력이란 결론에 도달한 듯 보였다. 그가 솔직하게 정리한 이제까지의 코스라인은 마치 잡화처럼 많이 쓰긴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회사라는 것이다. 상품군이 너무 많은 게 코스라인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우연히 미용실에서 코스라인 메니큐어가 있는 걸 보고, 소비자들이 쓰긴 하지만 이름은 모른다 생각했어요. 타겟팅도 미약했죠.” 그래서 그는 코스라인을 전문점 기반의 브랜드 중심 회사로 만들며, 젊은 층에 맞는 상품개발과 어필을 위해 올 봄에는 광고 모델도 캐스팅했다.



새로운 아이템도 대기 중이다.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요. 여름은 이제 화장품의 비수기가 아닌 하절기입니다. 하절기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해요.” 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색조도 기획 중 이다. “왜 아티스트 제품은 홈쇼핑에만 나오는 걸까요? 오프라인에서도 통하는 프로페셔널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코스라인에 대한 새로운 지도를 그리면서 전문점유통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했다. “소비자는 즐길 자유를 뺏으면 도망갑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있는 전문점이 사라진다면 고객들은 모두 백화점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전문점이 생겨날 것이라 설명하며, 시판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라인을 맡으면서 회사의 낮은 위치를 인정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그 순간 할 일이 보여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보입니다. 또 내가 어디에 집중 해야 할지 보입니다.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대표는 ‘정명’(正命)을 이야기했다. “각 자의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것. 곧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것, 뭐든 제대로 하자 입니다. 지금은 작아도 더 성장할 것입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타 대표 색조 브랜드와 더불어 코스라인만의 색을 만드는 것이 목표지만 매출 중심보다는 화장품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영업지원과 교육을 향상할 것입니다. 매니아 층을 겨냥한 한정품도 출시해 보구요.” 올해 목표는 150억이다. 2~3년 안에는 브랜드 중임의 회사로 자리잡고, 장기적으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통을 개척 해보고 싶다. 활동의 결과가 매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 대표에게 코스라인에 대한 계획과 화장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끝이 없어 보였다.

최은혜 기자 coseu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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