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옛 영화 되찾는다

코스닥에 상장도 추진

전영호 이사가 말하는 비전 라미





라미화장품이 지난해 전 세계적인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화려한 과거명성 회복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에 돌입했다.




최근 동아제약 소유 화장품 생산시설 및 물류센터를 인수하고, 변정수, 김희선, 조안의 뒤를 이어 ‘막춤소녀’ 서단비를 전속모델로 발탁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5% 성장이란 성적표를 낸데 이어 올해 8%성장을 목표로 라미화장품 정통성 회복에 나선 주인공이 바로 전영호 이사.





전영호 이사는 지난해 매출성장 배경에 대해 종업원 지주회사 다운 임직원들의 공동체 의식과 해외사업, 시판, 유통 분야에서의 선전을 주저없이 꼽는다.





동아제약 계열사에서 분리 독립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겪은 멀티기능 업무 추진능력과 시장변화 만큼 빠른 내부 의사결정 구조, 중국 등 14개국에서의 지오, 라피네 브랜드 선전, 전문점전용 브랜드 쏘르띠에, 지오 셈프레, 레노마 등 국내 시판브랜드의 시장안착, 특판 브랜드 멘넨, 라미가 만들고 아가방이 판매중인 아토베베 등 오로지 시판중심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간 정책들이 마침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라미화장품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5% 성장세를 이끈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이 과거 업계 4위 상장기업 이란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결과입니다. 올해는 철저한 현장영업을 바탕으로 화장품전문점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전영호 이사는 “최근 화장품전문점 경영자들이 메이커와 공동협력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전문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미화장품 성장동력을 앞으로도 화장품전문점 유통을 핵심 축으로 만들어간다는 얘기로 들린다.





전 이사는 “전문점 전용브랜드 쏘르띠에는 2003년 11월 첫 출시 이래 현재도 시판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라며 “모델 서단비를 투입한 라피네, 지오셈프레, 레노마 매체광고를 강화해 이들 품목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아제약 계열사 임직원을 회원전용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몰이 금년 1월중 오픈을 앞둔 상태”라며 “이 쇼핑몰에 공급할 온라인 전용브랜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라미 시판브랜드는 현재 전국 400여개 직거래 전문점을 통해 공급중이지만 향후 거래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들 전문점에 대한 포스터, 판촉물 지원 비용을 늘려 현장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977년 창립 이래 30년 동안 동아제약 계열사로부터 분리 독립 과정을 거치면서 인수합병 등 시장 루머를 오로지 브랜드력과 전문점과의 신뢰를 통해 극복하고 이룬 성과를 토대로 코스닥 상장을 꿈꾸는 전영호 이사의 이 같은 정책들이 연말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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