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에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사)대한미용사회 제20대 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6월 중순 치러질 것으로 보여 미용계는 서서히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최영희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중앙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고 곧 강경남 현 회장과 이임이 전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는 일단 3파전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자신의 입후보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김윤식 전북지회장등이 회장 출마 추천서를 받고 있어 추대형식으로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4월16일 한국미용발전연구소를 오픈하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임이 전 부회장은 현재 부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돌입했으며, 조만간 서울 구로동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서울등 수도권 공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지난 19대 선거에서 강회장과 최 부회장의 단일화를 하면서 만들어진 합의문에 대한 약속 이행 여부다. 지난 선거에서 강 현회장과 최 현부회장은 하종순 전 회장의 장기집권을 막겠다는 뜻이 합쳐져 단일화 합의를 이루고 강 현 회장을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합의내용 중에는 다음 선거, 즉 이번 선거에 강 회장은 최 부회장을 중앙회장으로 추대해 적극 지지하고 힘을 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강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당연히 출마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강 회장측 움직임은 추천서를 받는등 이번 선거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화 합의문’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강 회장측에서는 단일화 합의문에 대해 내용은 인정하되 법적으로 전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출마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미용회관의 재건축, 공중위생관리법 개정등 재임 3년간 가장 어려운 현안을 해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최 부회장은 ‘참신한 개혁, 따뜻한 화합’을 대공약으로 하고, 독립미용사법 제정과 미용실 경영난 타개를 위한 대안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현재 3명의 후보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강 회장과 최 부회장의 양자 대결속에서 이 전 부회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선거 단일화 합의 당시 결정적인 중재를 했던 김동자 강원도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강 회장은 반드시 합의문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본다”며 “이제는 미용사회를 개혁 할 수 있는 인물을 회원들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강 회장의 3년 동안의 공적을 놓고 볼 때 충분히 한번 더 재신임해 미용회관 재건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미용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한규태 홍보국장은 “합의문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법률적인 해석이나, 회원들은 합의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등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385호 6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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