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의 바람 앞에 로레알의 대표 색조 브랜드 메이블린도 가격을 내린다. 로레알코리아의 메이블린 뉴욕 관계자는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이 로드숍뿐 아니라 이들 제품이 백화점과 마트 등에 속속 진출함에 따라 브랜드 타깃이 부딪치는 메이블린 뉴욕의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제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차원에서 신제품이나 리뉴얼 제품을 위주로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어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은 격"이라고 덧붙였다. 메이블린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나 쉐이드를 달리해서 재출시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달부터 8천원에 판매되던 프루티 젤리 튜브타입 립글로스를 4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포에버 메탈릭 립스틱의 경우 1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이밖에 워터샤인 다이아몬드 네일컬러와 컬러패션 네일 폴리쉬도 10개 쉐이드로 업그레이드시키면서 각각 가격을 내린다. 컬러패션 네일 폴리쉬의 경우 3천5백원에서 2천원으로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메이블린은 가격인하 방침과 관련하여 “가격을 한 번에 모두 내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한 카테고리당 한 두 제품을 선정하여 가격을 인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메이블린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해 가격인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83호 5면) - 김성애 기자 free00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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