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비롯한 건강 및 영양제품을 주로 팔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다단계 및 방문 판매 업체들이 최근 베트남 공산 정부 측의 강경 조처에 철퇴를 맞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암웨이, 메리 케이, 에이본, 누 스킨 및 스웨덴의 오리프람 등 유명업체들과 다수의 군소 업체들은 그동안 베트남 시민 사회에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면서 활발히 영업해 왔다. 가정 주부들은 물론 은행원들까지 카탈로그를 끼고 다닐 정도이며 피라미드식 판매와 사기성 개입으로 말썽이 늘어나자 공산 정부 관리들이 가만 있을 리 없는 것. 외국인의 참여와 커미션 지급에 따른 세금 공제를 금지해 버렸다. 하루아침에 손발이 묶여 버린 외국 업체들은 미국 관련 협회의 지원과 미 상무성의 후원 아래 WTO 협정을 내세워 반격을 준비 중이다. (383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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