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들이 할인점에 대한 매출비중을 확대하는데 앞다퉈 주력하고 있다. 시판 전문점의 점유율 하락과 마트시장 확대에 따른 업체들의 생존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때 전문점 유통과의 갈등으로 표면적인 영업을 주저하던 메이커들이 올해부터 신유통사업부 강화와 마트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마트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 ◇…할인점 비중 확대하는 메이커 이로 인해 시판전용 제품을 마트쪽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가 하면 아예 별도의 마트전용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에선 할인점 내 직영숍을 개설하는 등 신유통채널로 분류되는 할인점에 집중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마트 내 매출액과 비중도 예년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메이커들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7%선까지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고 채널별 비중도 15%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할인마트 시장규모가 백화점을 앞지르고 있고 성장의 보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마트, 롯데마트, LG마트 등 국내 토종할인점과 까루프, 월마트 등 외국계 마트업체 간의 점포수 확장 경쟁은 할인점 시장의 확대 기반을 만들어 놓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260여 개에 이르는 할인점수가 올해 안까지 300개선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메이커들로 하여금 마트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한층 강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마트 전용브랜드 출시 잇따라 올들어 할인점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는 마트전용브랜드 출시 붐과 영업강화를 들 수 있다. 아직까지 시판 전문점의 비중이 높은 메이커들이 마트전용 브랜드를 출시하여 전문점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리누얼 및 리포지셔닝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하여 할인점 시장의 약점인 수익성 창출이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소망화장품과 잎스코스메틱은 각각 마트전용 한방브랜드인 ‘다나한’, ‘하련지내놓고 신규 수요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 태평양과 LG생활건강, 한불화장품, 엔프라니, 참존, 소망화장품, 애경산업 등은 기존 할인점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필요와 유통의 차별화에 따른 제품구성이 대두되면서 이들은 할인점에 맞는 브랜드 개발과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한불화장품 신유통팀 양경호 과장은 “마트전용브랜드들은 양질의 제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마트 시장에 맞춰 세분화된 기능성 제품보다는 일반적으로 구매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스킨, 로션, 에센스 등의 제품군으로 개발되는 추세”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브랜드 개발에 있어 ‘범용성, 실용성, 편리성’을 추구하는, 판촉 도우미가 없이도 소비자가 스스로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자체가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유통되고 있는 마트전용브랜드는 20개 내외. 가장 대표적인 마트전용브랜드로는 지난 2000년에 출시된 태평양의 이니스프리와 LG생활건강의 레떰을 들 수 있다. 자연성 맞춤화장품을 표방한 이니스프리는 최근 자연주의, 웰빙붐에 편승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뗌은 신세대 주부층과 20대 직장여성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과 체계적인 카운슬링을 펼치며 구매층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불화장품는 이윰, 퍼스킨, 루이첼 실버, 오버클래스 아이디 등을 통해, 엔프라니는 데이시스와 스팅을 마트전용브랜드로 할인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마트전용브랜드로 출시한 엔프라니의 네츄얼비는 할인점에서 쌓은 인기를 바탕으로 시판 전문점에 역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참존은 유기게르마늄 컨셉의 탑뉴스 지 시리즈와 컨트롤 시리즈, 참존 크림에센스 사이토케어에 대한 판매확대를 진행중이고, 소망화장품은 최근 출시한 다나한과 꽃을든남자 케라틴 실크프로테인 헤어라인과 세라마이드 헤어칼라, 트루이몬션 콜라겐 등을 통해 마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 애경산업과 도도화장품은 각각 피부고민별 해결라인을 내걸은 셀퓨어와 헤어브랜드 헤어비타, 색조브래드 셀리오를 전용브랜드로 내세우고 있고 잎스코스메틱은 한방브랜드 하련지에 대한 인지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거래냐 벤더거래냐 마트시장에 빼놓을 없는 현상은 메이커들의 직거래 비중확대를 꼽을 수 있다. 2002년까지 직거래와 위탁거래 비중이 4:6인던 것이 올들어 6:4로 오히려 역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트 시장에서 메이커들이 유통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전면적인 직거래 전환과 함께 서울, 수원, 부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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