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 마침내 남자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팔기로 했다. 9살부터 16살까지의 사내애들만을 위한 화장품은 우선 헤어케어 제품, 땀 냄새 제거 및 방향 스프레이 그리고 클린징 제품들로 구성되는데 전국 체인의 백화점인 타게트를 중심으로 판매계약을 맺고 있다. P&G 측의 시장조사에 의하면 사내아이들은 아버지나 누나들의 화장품을 얻어 쓰며 항상 불만이던 터여서 90%가 시제품을 사겠다고 했다는 것. 더구나 85%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사줄 것이라고 했으며 80%의 청소년들이 친구들에게 권하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되어 틀림 없이 히트칠 것으로 보인다고 P&G 측은 밝혔다. 한편 P&G는 ‘OT 오버타임’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히트 화장품을 라이선스만 빌려줄 뿐 완전한 외주 체제로 3명의 전직 직원이 회사를 차리도록 해서 제작, 유통, 판매 일체를 맡는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382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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