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드름케어 화장품 시장을 둘러싼 시판 메이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두산바이오텍이 트러블 전문브랜드 ‘스페셜티’를 출시하며 여드름 화장품시장에 본격 뛰어들자 애경산업, 리케아화장품, 바이오리 등 기존 메이커들도 전 라인 리뉴얼, 신제품 개발, 대소비자 프로모션 강화 등 시장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여드름 화장품 시장은 연간 400~500억원 대로 추정되는 시장규모에 비해 시판 외형은 그리 크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시판 업체들은 올해 예년에 없는 치열한 경쟁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두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은 새해들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속모델 고아라를 앞세워 TV CF, 케이블, 라디오, 잡지 등 대중홍보에 주력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또 동대문, 명동, 신촌 등 젊은층이 몰리는 장소에서 샘플링과 퍼포먼스 등 이벤트 행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중심상권의 대형화장품전문점과 대형마트 등에도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 빠른 시일 안에 스페셜티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려 후발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특히 스페셜티 빠른 확산을 위해 별도의 유통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 화장품전문점과 대형할인점 등에 유통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 전문점수를 올해 말까지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약 25%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선두역할을 하고 있는 애경도 올해 안에 에이솔루션 전체 라인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 두산의 초기공세를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에이솔루션의 성분과 기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피부 트러블 관련 신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드름 피부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로 예방에서 치유까지 가능한 새로운 제품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설립한 여드름연구소를 통해 트러블 관련 시장에서 제품력과 이미지 선도 브랜드로서의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생각이다. 또 여드름 전용 사이트(www.a-solution.co.kr)을 운영하며, 대내외적으로 트러블 전문화장품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리케아화장품도 에이씨케어 싸이언티픽 홈페이지(www.accare.co.kr)을 통한 지속적인 제품 홍보를 실시하고 특히 소비자 커뮤니티의 마니아층에 대한 집중적인 고객관리를 실시, 트러블 전문브랜드로서 위치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마트와 전문점에 대한 영업 포지셔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방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온 바이오리는 아크네 시장을 겨냥한 메이크업 제품, 비누, 바디스프레이 등 5품목의 신제품을 올 3월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대 여성소비층을 겨냥, 월간 여성지 등에 광고물을 집중적으로 게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리고 지역과 거리에 따라 직거래와 대리점 유통방식을 이원화시켜 영업비용은 절감하고 효율성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369호 8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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