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의 화장품 무역 역조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시장은 일본에겐 수출 2위 대상이지만 일본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규모는 12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일본에 수입된 한국산 화장품은 16억1천3백만엔이었으나 한국에 수출된 일본 화장품은 1백10억2천1백만엔으로 약 6.8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제1회 한 일 화장품 미팅’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확인됐다.<사진> 이 미팅은 지난해 양국 화장품협회가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등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정례 회의를 갖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 11월 26일 열렸다. 이날 미팅엔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야스키오 고세 사장등 20여 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박찬원 화장품협회 부회장(코리아나 화장품 사장) 등 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화장품산업 현황 브리핑에 이어 일본 약사법의 부분적 개정 내용, 한국의 화장품 관련 규정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마키노 일본화장품연합회 전무이사가 발표한 일본 약사법 개정사항에 따르면 2005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개정 약사법에 의해 일본 화장품은 화장품 판매, 화장품 제조·판매, 화장품 제조 등으로 3분화되며 이에 따라 각 부문별 허가를 얻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는등 국내보다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6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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