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탈모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생겼다. 미국 FDA가 탈모회복용 레이저 빗(laser brush)의 사용을 피부과 병원들에 허용한 것이다. 미국 내에만 해도 약 6천만명의 남녀가 탈모의 여러 단계를 겪으며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탈모증 환자들은 이제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젤, 특수 로션, 특수 알약에 심지어 수술까지 받아왔다. 이제 여기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피부과 의사들은 탈모증 환자들에게 모발의 성장을 다시 회복시켜주기 위해 레이저 빗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레이저 빗은 낮은 레벨의 차가운 레이저빔을 사용함으로써 모낭(hair follicles)을 자극하고 머리가죽 부분의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회복시킨다. 40세 때부터 심한 탈모로 고민해오던 마이클 캐플란씨는 피부과 의사인 제이니 슈타인버그 박사로부터 레이저 빗을 사용할 것을 권유받고 “이제와서 내가 잃을게 무엇이냐?"는 생각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1주일에 두 번 약 5분 정도씩 레이저 빗으로 약 3개월 넘게 치료받은 캐플란씨에게 모발이 없던 곳에 다시 조금씩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레이저 빗이 지난 30년동안 유럽, 일본 및 호주에서 쓰여져 왔지만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저 빗의 가격은 개당 6백 45달러(약 77만 4천원)이며 제조회사는 렉싱톤 인터내셔널(Lexington International C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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