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부르조아 등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명품 업체들이 불법 모조품 근절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명품 업체들의 권익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프랑스 꼴베르 위원회의 한국 자문위원회(회장 다니엘 메이란, LVMH 면세사업본부 대표)를 발족한 것. 이는 한국의 명품시장이 1조원에 달하는 반면 모조품(일명 짝퉁) 시장이 2500억원에 육박하여 명품들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꼴베르 위원회는 54년에 결성된 이후 프랑스 명품을 알리고 그들만의 가치를 보존, 대변하고 있다. 현재 샤넬을 비롯한 69개의 브랜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발족식을 가진 한국 꼴베르 자문 위원회는 샤넬, 랑콤, 크리스챤 디올, 부르조아, LVMH Duty Free, 에디아르, 에어프랑스 등 총 7개 프랑스 명품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발족된 꼴베르 한국 자문위원회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지사다. 한국 위원회는 앞으로 불법 모조품의 제조, 판매에 공동 대응하는 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또 위조 상품의 근절을 위해 검찰, 경찰과 모조품 단속에 관한 업무 협의를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 위원회는 명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명품산업의 미래"에 관한 에세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358호 5면) - 김성애 기자 free00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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