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튼튼하면 표정도 밝아진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허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견 장업사들의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본지가 국내 주요 중견 화장품업체들의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질의·조사한 결과 매출액에 있어서는 전체적인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전년과 크게 변동이 없거나 증가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하반기에는 전략 신제품 출시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해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중견사 하반기 전략
참존	노후 브래드 정리 신 브랜드 출시
라미화장품	레노마 리뉴얼 중저가 브랜드 출시
소망화장품	B.I확립 남성화장품 세분화 선도
쿠지 인터내셔널	거점 영업 강화 딥씨 마케팅 중점
에스까다 코스메틱	주력 상품 매출 증대 대리점 경쟁력 강화
로제화장품	전문점 직접관리 브랜드력 제고
에뛰드	고객관계마케팅 신제품 시장 안착
잎스코스메틱	3D 교육강화 홍익대와 산학협동
보브	밀착영업 효율적 소비자 프로모션
리케아화장품	주력 집중 광고홍보 대대적 전개

중견업체 중에서 맏형 격인 참존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와 매출액에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 참존은 기존 브랜드뿐 아니라 오는 9월 중 출시되는 기능성 브랜드를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노후 브랜드 정리 및 신브랜드 출시’ 계획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라미화장품의 경우, 상반기 전체 실적이 약 141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는 그간 꾸준히 전개한 구조조정과 유통구조 확립의 성과가 드러나면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선전한 결과라며 시판 특약점과 전문점의 체질과 수익을 개선하는 데 계속 역량을 집중하면서 브랜드별 정비와 시장 세분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남성화장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망화장품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마케팅과 영업력 정비를 통한 전체적인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꽃을든남자’의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쿠지인터내셔널은 창사 이래 계속 지켜온 기본 운영 전략인 거래매장 차별화, 유통망의 안정성, 안정적인 가격 정책의 힘을 입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반기에도 보다 적극적인 광고·홍보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스까다코스메틱은 전년대비 110% 성장한 약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까다 탄력 프로그램’과 ‘페이스 업 퍼밍크림/세럼’을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정하고 테스트 마케팅 전개, 비용·이익구조 개선, 가격 안정에 중점에 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시판의 ‘마자린 오퍼스 투’와 직판(전문점 직거래)의 ‘십장생’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시판 고급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는 로제화장품은 올 하반기에도 유통 정책을 일관되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색조 전문 메이커 에뛰드는 올 매출 목표액 530억원 중 상반기에만 280억원 가량을 달성해 표정이 밝은 모습이다. 하반기 핵심 마케팅·영업 전략으로 고객 관계 마케팅, 스타 상품 육성, 책임 영업 구현 등이 전개된다. 잎스코스메틱도 상반기에 전년대비 18% 성장한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본사, 대리점, 전문점의 지속적인 3D 교육을 강화하고, 샘플링, 문화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1대1 판촉과 7-up 운동으로 현장영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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