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제적 명품 제조판매회사인 베르사체가 저간의 회사 체제 정비를 끝내고 화장품 분야의 급속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집안의 형제 자매들에 의해 분할 운영되는 베르사체 도나텔라의 의류 및 액세서리 명품 분야가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미용품 및 향수 등의 뷰티 분야의 성장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베르사체 집안을 대표해서 이 같은 기본 방침을 밝힌 산토 베르사체 회장은 “뷰티 분야의 가치는 3배로 늘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 전문가들의 추산으로 베르사체의 화장품 관련 매출은 2002년 중 약 8500만달러에 달하는데 이것은 베르사체 전체 제품 판매액 중 약 15%를 차지하는 것. 관계 전문가들은 베르사체가 앞으로는 화장품 분야 비중을 25∼30%까지 끌어 올리려 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베르사체 명품들은 애초 쟈니 베르사체에 의해 주도되어 왔는데 그가 비명횡사한 후 형제자매들에 의한 그동안의 회사 경영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베르사체 화장품은 ‘지베르 프로푸미’란 별도 회사에 의해 운영되며 라이센스 판매와 향수 제조판매를 주로 해왔다. 베르사체 향수의 경우 프랑스의 입생로랑에 의해 판매되어 왔다. (33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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