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내 화장품 기업 태평양의 역사는 한국 장업의 역사와 등치되기도 한다. 1945년 회사 설립 후 1960년대 ‘아모레’ 브랜드가 등장해 지금껏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의 대명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80년대에는 88올림픽공식화장품으로 선정되고, 당시 최고의 연예인과 미스코리아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삼미진’ ‘설화’ ‘지지’ 등이 빅 히트를 기록했다.
1990년대엔 지금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네즈’ ‘마몽드’ ‘미래파’ 등이 등장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최고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등극한 ‘아이오페’를 비롯해 고급 남성화장품 브랜드 ‘오딧세이’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화장품의 맥을 잇고 있다.
쥬리아는 1956년 성미화학으로 출발했다. 1976년 쥬리아로 상호를 변경하고 ‘꽃샘’ 브랜드를 내놓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 들어 일본 고세와 기술제휴 후 남성화장품 ‘타게트’와 ‘로제드비’를 출시하면서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1990년까지 ‘수세미’ 브랜드가 크게 히트하고 ‘보스렌자’ 발매로 패션 브랜드와 공동 마케팅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스타 차범근씨를 모델로 기용한 남성화장품 ‘맨88’의 피어리스도 1957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로 40대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던 화장품이었다. 이미 1980년대 오늘날의 나노 기술을 적용한 ‘셀 내추럴’과 신소재 원료를 사용한 ‘아미드팜’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피어리스는 무엇보다도 색조 제품에서 강점을 발휘해 ‘매직 립스틱’ 한 품목으로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최근에는 ‘피어틴트’를 비롯 ‘피어’ 시리즈로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962년 설립, 42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화장품은 ‘쥬단학’이라는 브랜드가 아직도 귀에 익은 그야 말로 대표적인 한국의 장업사다. 쥬단학을 비롯해 1980년까지 ‘맨담’ ‘센시티브’ 등으로 남녀 소비자들의 피부를 사로잡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템테이션’ ‘칼리’ ‘오션’ 등을 내놓아 인기 행진을 계속했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플래너’ ‘A3F[on]’ 등이 소비자들의 변화된 화장 패턴과 욕구를 반영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1978년 설립돼 1980년 기술제휴로 ‘코티’ 브랜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1990년대에는 ‘이노센스’ 단일 브랜드로 1척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사이버’ 브랜드도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올렸다. 현재 ‘멜’ ‘메소니에’ 등이 시판에서 명품으로 자리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 참여로 고속 발전
대표적인 생활용품 기업 애경산업도 1983년 무렵 ‘폰즈’와 기술제휴를 하고 화장품공장을 준공하는 등 탄탄한 준비를 거쳐 1990년대 ‘마리끌레르’와 ‘아놀드파머’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화장품을 출시시켰으며, 모공케어 전문 ‘B&F’와 여드름 전문 ‘에이솔루션’ 브랜드로 독특한 색깔을 갖는데 성공한다.
오늘날 ‘포인트’는 클렌징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명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젤드롬’과 ‘프레시스’ 등이 고급 스킨케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984년엔 LG생활건강이 ‘드봉’으로 화장품 시장을 노크한다.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지만 1993년 국내 최초로 CGM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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