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여성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은 여드름 피지 과다이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해도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화장품이 없었고 간혹 수입되는 화장품에 의존해야만했다. 여드름 관리는 클렌징을 꼼꼼히 하는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 여드름 화장품이 본격 등장한 것은 1998년. 이후 여드름 화장품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한 카테고리로 정착했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는 시장 규모는 약 500~600억선. 사실 여드름은 10~20대의 전유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 스트레스 흡연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상 성인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개인의 생활 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민감도 생리적 연령 등에 따라 호르몬 분비 등이 모두 다르므로 어떤 요인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하는지는 정확하게 판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공통 증상은 피지 과다, 염증 발생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알코올, 살리실산 등을 사용해 단기적으로 피지를 제거하는 효과를 얻고 있으나 반복해서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여드름 화장품 시장은 유통경로별로 세분화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전문점 경로가 가장 일반적이고 시장 또한 가장 크다. 몇 가지 국내외 브랜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카운슬링을 겸한 병원과 약국 화장품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점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여드름 화장품시장은 가격대별 나이별 유통별로 점차 세분화된 시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83호 1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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