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매출이 크게 오르고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인도가 향상되는 것 못지 않게 커다란 자산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바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개발력, 제조·품질관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다.
이경수 사장은 이와 관련해 “1년여간 공정평가를 받으면서 높은 ‘글로벌 기준’을 실감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모두 이뤄냈다”면서 “코스맥스는 물론 협력회사들과 함께 세계수준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메이블린뉴욕’의 아이섀도 및 메이크업 라이너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국내 시장 및 일본을 포함,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하는데 합의했다.
로레알그룹은 랑콤, 로레알 파리, 랄프로렌, 비오템, 메이블린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 2002년 전 세계 매출은 17조원으로 명실공히 세계 1위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다.
따라서 코스맥스의 이번 제품 수주 계약은 세계 최고의 화장품회사와 국내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아시아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선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평가이며 동시에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맥스 주요 연혁 1992 ㈜한국 미로토 설립(자본금 12억원) 1994 코스맥스㈜로 상호 변경 1996 일본 ITC사와 기술제휴 1997 신규공장 완공(향남제약공단 내) 1998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업체 선정(보건복지부) 1998 유망중소기업 선정(경기도) 1999 미국 NATTERRA와 기술제휴, 일본 MILOTT와 기술제휴, 중국 POLYRIME과 기술이전 제휴 2000 국내 화장품 OEM 업체 최초 ISO9001 인증 획득 2000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산업자원부) 2002 KOSDAQ 시장 등록(자본금 31억원) 2002 세계 최대 OEM 그룹 인터코스社와 전략적 제휴 2004 로레알 메이블린뉴욕 납품 계약 |
그러던 중 작년 초 로레알그룹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로레알 중국공장과 더불어 제품생산이 가능한 OEM 기업을 찾게 되었고, 한국의 코스맥스를 포함해 4개국의 OEM 기업을 놓고 가능한 파트너를 모색했다.
이 부분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코스맥스의 경쟁단가가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레알그룹이 코스맥스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 코스맥스의 우수한 품질과 제품력이 인정 받은 셈이다. 그 이후, 코스맥스는 1년간에 걸쳐 로레알그룹과 협상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측 관계자는 “로레알그룹이 추구하는 세계 최고 제품을 위한 품질테스트, 공정관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 구조 등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그밖에도 사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세이프티 시스템, 폐수시설 등 환경오염방지에 앞장서는 친환경 시스템의 구축 등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기업 환경을 배워나가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 측은 로레알그룹의 공장실사 의견에 따라 파우더 제조 공장을 별도로 분리했으며, 립스틱 등 화재 위험성이 있는 유화제품 제조 관련 품질 개선을 위해 독립적인 색조 제품 제조 전문동을 구축했다.
또 작년 11월부터 부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관리를 위해 선진 시스템을 갖춘 부자재 창고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화 및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이경수 사장은 “제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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