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8천6백11만7천달러로 2001년에 비해 12.7%가 증가한 가운데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베트남 지역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2개 업체가 53개국에 수출했으며 이 중 21개 업체가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수출 총액의 20%를 차지해 선두에 올랐으며, 현지 법인 수출이 많은 태평양은 10%를 점유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특히 일본 등 동남아 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싱가포르에는 37%가 증가한 3백64만달러를, 일본에는 31%가 늘어난 7백42만달러를, 베트남에는 30%가 증가한 4백50만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한편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지역 수출도 3백만 달러를 넘어서며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러시아에도 3백30만달러를 팔아 32%가 늘었다. 그러나 중국 수출은 6% 신장에 그쳤고 우리의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은 오히려 2%가 줄었다. 미국 중국 일본 지역의 수출물량이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EU지역 수출은 2백만달러에 그쳐 전체의 2.4%에 불과해 수출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329호 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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